미국 대형백화점 메이시, 연초부터 칼바람...연내 1만 명 감원·매장 68곳 폐쇄

입력 2017-01-05 14: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대형백화점 메이시가 연초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작년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예상에 크게 못미치자 실적 회복을 위해 연내 매장 68곳 폐쇄와 약 1만 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작년 연말 쇼핑 시즌(11~12월)에 메이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이는 당초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성적이다. 메이시는 올해도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메이시는 작년 8월에 실적 부진 매장 100곳의 폐쇄를 발표했다. 이 일환으로 올해 안에 매장 68곳을 폐쇄하고, 아울러 1만100명의 인원 감축도 결정할 방침이다. 나머지 32개 매장 폐쇄는 수 년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5억5000만 달러의 비용 절감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리 룬드그렌 메이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구매력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의외의 실적 부진은 소매업 전체가 직면한 큰 문제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위기감을 표명했다. 그는 “그러나 온라인 사업은 호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메이시는 2016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3.15~3.40달러에서 2.95~3.10 달러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메이시의 주가는 2016년에 2% 오르는데 그쳤다. 47% 오른 2015년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메이시를 비롯한 백화점 업계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의존도가 커지면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메이시는 전자상거래 운영 및 성장 전략과 관련해 2억5000만 달러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65,000
    • +3.26%
    • 이더리움
    • 4,690,000
    • +8.11%
    • 비트코인 캐시
    • 678,000
    • +9.18%
    • 리플
    • 1,748
    • +12.41%
    • 솔라나
    • 358,800
    • +7.94%
    • 에이다
    • 1,147
    • +1.5%
    • 이오스
    • 934
    • +5.78%
    • 트론
    • 278
    • +0.72%
    • 스텔라루멘
    • 367
    • +5.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50
    • -1.23%
    • 체인링크
    • 20,800
    • +3.28%
    • 샌드박스
    • 485
    • +3.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