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트럼프 취임 뒤 환율조작국으로 분류될 수도”…국내 싱크탱크들 우려

입력 2017-01-05 15: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한국은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돼 있다. 그런데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환율조작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는 한국 싱크탱크들의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한국과 함께 환율 관찰 대상국에 지정된 국가는 중국, 일본, 독일, 대만, 스위스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100일 안에 추진할 과제 28개를 선정했는데 이 안에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이 포함돼 있다.

미국은 현재 환율조작국으로 분류하는 요건으로 세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미 무역수지 흑자액이 200억 달러를 초과할 경우,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할 경우, 환율 조작을 위해 사들인 외화 자산의 순매수액이 GDP의 2%를 초과할 경우다. 현재 한국은 앞의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 요건을 변경할 수 있고, 그러면 한국이 환율조작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국립외교원 산하 외교안보연구소는 지난달 “한국이 올해 상반기 환율조작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보다 더 나아가 지난 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환율 조작국 요건을 변경하면서 중국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대만과 한국에 이 기준을 먼저 적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환율 조작국 지정에 대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지난 1일 유일호 부총리는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는 일은 없다고 본다”면서도 “나름 대응을 해놓을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589,000
    • +3.53%
    • 이더리움
    • 4,703,000
    • +8.24%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8.89%
    • 리플
    • 1,708
    • +9.14%
    • 솔라나
    • 359,500
    • +7.6%
    • 에이다
    • 1,142
    • +0.35%
    • 이오스
    • 931
    • +4.84%
    • 트론
    • 277
    • +0.73%
    • 스텔라루멘
    • 360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50
    • -1.58%
    • 체인링크
    • 20,860
    • +3.32%
    • 샌드박스
    • 485
    • +2.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