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1월 8일 저우언라이 - 마오쩌둥을 도와 중국 공산혁명을 완수한 ‘영원한 2인자’

입력 2017-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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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편집위원

정도전은 최영이 아닌, 이성계를 선택해 조선을 창업했다. 장애를 딛고 루스벨트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루이 하오가 그의 곁을 지켜준 덕분이었다. 역사에서 성공한 1인자 곁에는 늘 그를 지켜준 2인자가 있었다. 훌륭한 2인자에게서는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있다. 그들은 자신을 낮춰 1인자를 1인자답게 만드는 자기희생과 헌신이 몸에 밴 사람들이었다.

마우쩌둥(毛澤東)의 영원한 2인자 저우언라이(周恩來, 1898.3.5~1976.1.8)는 공산혁명의 완성을 위해 당 서열이 자신보다 아래였던 마오쩌둥을 밀어 올리며 자신은 영원한 2인자가 되길 자처한다. 1934~36년, 저우언라이는 중국 전역을 돌며 공산혁명을 펼친 대장정을 통해 마오쩌둥의 뛰어난 능력을 간파하고 그를 1인자로 추대했다. 그 후 철저한 2인자의 자세를 유지하며 중국 공산화를 위해 많은 업적을 남긴다.

1960~70년대 마오쩌둥의 강압 아래 진행된 문화 대혁명에서도 2인자로서 저우언라이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그만의 처세를 한다. 사실 그는 마오쩌둥의 급진 폭력 노선에 대해서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마오쩌둥에게 무릎을 꿇고 자아비판을 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마오쩌둥의 곁을 끝까지 지킨다. 그리고 문화혁명 과정에서 인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실패에 대비하는 지혜로운 리더십을 보여준다. 베이징의 자금성 등 문화재가 그대로 현존하는 것도 그의 노력 덕분이었다.

또한 그는 뛰어난 외교력으로 마오쩌둥을 보좌한다. 중소 분쟁으로 중국이 국제적 고립에 빠졌을 때 제3세계 국가와 수교를 맺어 그들을 우군으로 만들고, ‘핑퐁외교’로 불리는 미국의 닉슨 대통령과 마오쩌둥의 회담을 성사시킨다. 1975년 베트남전의 종식도 그의 물밑 작업으로 이뤄진 것이다. 김대환 편집위원 daehoan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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