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대표작 ‘토스카’ ‘카르멘’ 등을 녹음한 프랑스 지휘자 조르주 프레트르가 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향년 92세다.
프레트르는 파리 음악원 졸업 후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부터 시카고 리릭 오페라, 파리 오페라 극장 음악감독과 빈 심포니의 수석 지휘자를 지냈다. 극적 표현과 구성력을 가지고 박력 넘치는 장려한 표현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그는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와 여러 차례 협연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는 밀라노 라 스칼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최고 극장을 누비며 오페라 지휘를 맡았다.
그가 정기적으로 지휘했던 빈 필하모니는 그의 부음에 “우리와 50년을 함께 한, 매력적이고 친애하는 명예 회원 조르주 프레트르를 애도한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