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 “올해 중국 경제 약 6.5% 성장 전망”...작년보다 0.2%p 낮아

입력 2017-01-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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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학원 산하 예측과학연구센터(CEFS)는 5일(현지시간) ‘2017년 중국 경제 전망’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CEFS는 중국 국내총생산(GDP)과 중국 투자와 소비, 수·출입, 중국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중국 부동산과 곡물 가격 등 중국 경제와 관련한 올해 전망을 발표했다.

CEFS는 우선 올해 GDP 성장률이 약 6.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농업과 목축업 등 1차 산업 성장률은 3.7%, 제조업으로 대표되는 2차 산업은 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 등 3차 산업은 내년에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소비지출과 총 자본 형성 및 순수출은 중국 GDP에 각각 4.5%, 2.4%, 마이너스(-)0.4% 기여할 것으로 예측됐다. CEFS는 2017년 중국의 경제 성장은 4분기 동안 하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에는 6.6%, 2분기에는 6.4%,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6.4%, 6.5%를 기록할 것으로 CEFS는 전망했다.

고정자산투자 누적 증가율 감소 추세는 2016년 이래로 잦아들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2017년 들어서는 투자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연간 투자 증가율은 약 8.5%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면서 소비 중심의 경제구조로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종 소비지출은 2017년에도 완만한 성정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최종 소비지출은 올해 9% 증가한 약 42조8369억 위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소비지출은 개별 가계나 사회 전체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재화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올해 중국 거시경제가 정상 궤도에서 움직여 중국 경제성장률이 약 6.5%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나리오에서 세계 경제 회복은 둔화할 것이며 중국 위안화 약세는 지속될 것이긴 하나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CEFS는 전망했다. CEFS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6.5%를 기록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시나리오상에서는 중국의 올해 총 수·출입은 달러화 기준으로 3조53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수출은 지난해보다 6.1% 줄어든 2조 달러, 총 수익은 지난해보다 3.5% 감소한 1조53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무역수지 흑자는 4717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이 6.7%가 될 것이라는 더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중국 수출과 수입 성장률이 각각 2.2%, 2.9%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6.4%일 것이라는 비관적 시나리오상에서는 중국 수출과 수입은 GDP 성장률 6.5% 시나리오 때보다 감소폭이 3.0%포인트, 2.8%포인트 각각 더 클 것이라고 CEFS는 전망했다.

올해 예상치 못한 대형 변수가 없다는 가정에서 2017년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약 2.3% 상승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약 2.4%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원자재 가격은 2017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9개 상품 가격을 지수로 종합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지난해 180.6에서 올해 200 정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평균 대비 11%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국제유가 평균 가격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기준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22% 오른 배럴당 53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올해 구리 선물 가격 역시 전년 평균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중국 평균 집값은 평방미터당 전년 대비 4.1% 오른 약 7435위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의 규제 영향으로 상점(commercial house) 판매는 다소 안정적이나 올해 부동산 투자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 신축 지역 성장률은 2016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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