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 경찰이 총을 들고 시민을 보호하고 있다. 포트로더데일/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 주 남동부의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브로워디카운티의 스콧 이스라엘 보안관은 “총격이 이날 오후 1시께 공항 2번 터미널의 수하물을 찾는 곳에서 벌어졌다”며 “용의자는 총격 직후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 확인 결과 그의 이름이 에스테반 산티에고라고 믿고 있지만 신분증이 진짜인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WSJ는 전했다.
용의자는 도착 항공편의 승객이었고 화장실에서 수화물 안에 있던 총을 찾고나서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총격 사건이 있고나서 교통안정청(TSA)이 다른 범인도 활보하고 있다며 경계를 촉구했지만 현지 보안관은 단독범으로 보인다고 이를 부인했다.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은 총 승객 수로 미국에서 21위 규모이며 미국 100개 도시 이상과 직항노선이 있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은 추가 보안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공항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