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7일 휴식을 취하면서 현안을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권한대행이 토요일에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것은 지난달 9일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이후 처음이다. 주말 일정을 통째로 비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황 권한대행은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행사가 정지된 직후부터 주말마다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번 주말 정국 구상을 하면서 새해 첫 주말 촛불집회 상황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 업무보고 내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와 소녀상 설치를 둘러싸고 꼬이는 한중·한일 관계를 비롯한 외교 문제 해법을 고심 중이다.
황 권항대행은 오는 9일 '일자리 및 민생안정'을 주제로 한 교육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개 부처의 합동보고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어 세종시를 방문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무를 대행한 이후 두 번째다.
청와대는 11주째 수석비서관들이 전원 출근해 대책회의를 여는 등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촛불집회 상황을 점검한다.
박 대통령은 별다른 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면서 TV로 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참모진과 대리인단의 보고를 받는 등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