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 총리, "일본 10억엔 냈으니 한국 성의 보여야"… 소녀상 철거 요구

입력 2017-01-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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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를 향해 '성의를 보이라'며 사실상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아베 총리는 8일 NHK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2015년 위안부 합의가 성립했다.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라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우리의 의무를 실행해 10억 엔을 이미 거출했다"며 "그다음으로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부산 소녀상 철거 문제가 위안부 합의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아베 총리는 "한국이 (위안부 합의를) 정권이 바뀌어도 실행해야 한다. 국가 신용의 문제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사회자가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에도 대해서도 같은 생각인지 묻자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 정부가 부산의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를 일시귀국 조치한 6일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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