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도 못내는 한계기업 4년새 9→12% 확대···절반이 서비스업

입력 2017-01-08 15: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제대로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한계기업' 비중이 최근 4년 사이 9%에서 12%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8일 발표한 '한계기업 비중 확대와 생산성 둔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산업 가운데 한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9.4%에서 2015년 12.7%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3년 연속 100%를 밑도는 기업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내 한계기업의 비중이 같은 기간 5.4%에서 8.9%로 증가했고 건설업과 서비스업에서 한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8.7%, 14.1%에서 11.3%, 17.1%로 늘었다.

한계기업이 가장 많이 몰린 분야는 서비스업종으로 절반이 넘는 56.0%(2015년 기준)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4.68%의 비중을 차지한 제조업이 두 번째로 많았다.

보고서는 한계기업 비중이 1%포인트 증가하면 우리나라의 총요소생산성은 0.23%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지금처럼 한계기업이 늘어나면 국내 산업이 성장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보고서는 한계기업의 비중을 줄이려면 기업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복 가능성이 없는 한계기업은 자원배분 효율성 확보 차원에서 시장원리에 따라 과감히 퇴출할 필요가 있으며, 최근 정치 불안정 등으로 기업구조조정이 완화되거나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300,000
    • +1.57%
    • 이더리움
    • 3,563,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474,300
    • +0.04%
    • 리플
    • 781
    • +0.9%
    • 솔라나
    • 209,700
    • +2.54%
    • 에이다
    • 534
    • -0.56%
    • 이오스
    • 724
    • +1.69%
    • 트론
    • 205
    • +0.49%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00
    • -0.14%
    • 체인링크
    • 16,940
    • +2.6%
    • 샌드박스
    • 398
    • +3.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