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앞으로 6개월간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운영한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급변하는 주식시장에 대한 대응과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8일 금감원은 특별조사국 내 9명으로 구성된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모니터링 담당 3명과 조사 담당 5명이 배치됐고 특별조사국 테마기획조사팀장이 반장을 맡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9일부터 6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나 정치테마주의 주가변동성과 조사 대상 종목이 확대되면 조사반 구성 인원을 확대하고 운영기간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테마주 관련 사건은 앞으로 특별조사반으로 우선 배정된다. 조사 단서를 확보하면 즉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2012년 말 18대 대선 당시에도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운영했다. 2013년 9월까지 운영된 특별조사반에서 불공정거래 행위자 47인을 적발해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허위사실·풍문을 유포하거나 시세에 관여하면 불공정거래에 연루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오는 2월까지 정치테마주 집중 제보기간인 만큼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