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미주노선 영업권을 SM(삼라마이더스)그룹의 신설법인인 SM상선에 매각키로 결정했다는 답변공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49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16.07% 급등한 780원에 거래 중이다.
한진해운은 SM상선의 영업양수도 승인 안건이 대한해운 임시주총에서 부결됐음에도 SM상선의 인수 재추진 소식에 지난 4~5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5일, 한진해운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한진해운은 답변공시에서 "2016년 8월 31일자로 서울지방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해 회생 개시 결정을 받았다"며 "미주노선 영업권은 대한해운 등 SM계열사가 출자해 만든 신설법인 SM상선이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 측은 또 "현재까지 법원으로부터 회생, 청산, 파산 여부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미국 TTI터미널 및 해외 법인 등 기타 자산 매각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청산 수순에 돌입했고 회생 가능성이 없는 만큼, 이번 주가 급등은 투기성 거래가 많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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