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9월말을 기준일로 보통주 1주당 100원(액면배당률 20%, 시가배당률 1.07%)씩 총 118억원 규모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메리츠화재가 결산배당이 아닌 회계연도 중간에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상반기 순이익이 573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낸 데 따른 것이다.
급속한 실적 호전을 배경으로 배당 여력이 충분해지자 상반기 순이익의 20.6%(배당성향)에 이르는 첫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것.
메리츠화재 최대주주인 조 회장도 이번 배당으로 두둑한 배당금을 받게 됐다. 조 회장의 메리츠화재 보유주식이 2640만주(지분율 21.33%, 배당기준일 당시와 동일)에 이르고 있어 배당금은 26억원에 달한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2007회계연도 하반기 결산 배당금도 배당성향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