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사상 첫 분기배당…조정호 회장 26억

입력 2007-10-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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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사상 최대 실적을 배경으로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조정호(49ㆍ사진)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26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쥐게 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9월말을 기준일로 보통주 1주당 100원(액면배당률 20%, 시가배당률 1.07%)씩 총 118억원 규모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메리츠화재가 결산배당이 아닌 회계연도 중간에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상반기 순이익이 573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낸 데 따른 것이다.

급속한 실적 호전을 배경으로 배당 여력이 충분해지자 상반기 순이익의 20.6%(배당성향)에 이르는 첫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것.

메리츠화재 최대주주인 조 회장도 이번 배당으로 두둑한 배당금을 받게 됐다. 조 회장의 메리츠화재 보유주식이 2640만주(지분율 21.33%, 배당기준일 당시와 동일)에 이르고 있어 배당금은 26억원에 달한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2007회계연도 하반기 결산 배당금도 배당성향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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