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컨소시엄,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1조 규모 투자 협약체결

입력 2017-01-09 17:04 수정 2017-01-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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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컨소시엄은 전라남도와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건립을 위해 국내외 자본 1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 주철현 여수시장 등 23명이 참석했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를 ‘세계적인 수준의 아시아 최고 리조트’로 건설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미래에셋캐피탈이 메인회사로 확정돼 있으며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유동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기존의 경도 해양관광단지 시설물 및 사업일체를 인수하고 6성급 리조트 호텔, 테마파크, 워터파크 및 콘도, 페이웨이 빌라, 마리나, 해상케이블카 건설 등에 투자한다.

계약체결 이후 토지 및 골프장 운영권 등 모든 사업에 대한 인수가 끝나는 2024년까지를 1단계로 설정하고 시설물 인수대금을 포함한 60%정도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2029년까지는 잔여사업비 40%를 투입하게 된다.

논란이 제기됐던 경도와 돌산을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비용은 50%는 국가가, 30%는 전남도와 여수시가, 20%는 미래에셋이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건설 선행조건으로 경도가 경제자유구역에 편입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2029년까지 인수대금을 포함 1조 원에 미달된 투입비에 대해 ‘투자지연배상금’으로 3%를 지급하기로 하는 등 확고한 투자의지를 표명했다. 미래에셋그룹측은 여수시가 2016년 관광객이 1358만명을 넘는 등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라남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가 1조70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창출도 1만5000여명으로 일반중견기업 500여개 유치와 맞먹는 거대 인력시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투자를 통해 청정 남해가 21세기 관광중심지가 되는데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이낙연 도지사는 “관광객 5천만 시대를 맞아 아시아 최고의 리조트 건설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건설에 크게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주철현 여수시장도 “여수세계해양엑스포개최로 세계적인 인지도와 각종 SOC 기반시설이 완비된 여수는 준비된 관광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며 여수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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