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중국 사업, 20억8000만 달러에 중국중신그룹 품으로

입력 2017-01-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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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가 중국 사업 부문을 중국 국유 기업인 중국중신그룹(CITIC)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ITIC이 맥도날드 중국 사업 지분 52%를 인수하고, 칼라일과 맥도날드가 각각 28%, 20%를 보유할 예정이다. CITIC 측은 지분 가치가 최대 20억8000만 달러(약 2조5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CITIC과 칼라일은 중국 내에서 20년간 맥도날드의 가맹점을 운영할 권리를 얻는다.

맥도날드는 1990년 중국에 진출해 현재 약 22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14년 여름, 유통 기한이 지난 닭고기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국 맥도날드의 매출은 급격히 감소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져 패스트푸드 전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맥도날드가 지배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 개선을 꾀하는 이유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매장 방문 고객이 4년 연속 감소했다며 회사를 되살릴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맥도날드의 매각은 글로벌 사모펀드와 현지 기업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사모펀드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중국 맥도날드 인수전에서 빠진 뒤 칼라일과 CITIC이 경쟁하다가 결국 지분을 나눠갖게 됐다.

맥도날드는 지난 3월 홍콩, 중국, 한국에 앞으로 5년간 1500개 이상의 식당을 더 개점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세 지역에는 2800개 이상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95%이상이 맥도날드 본사 소유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매장 경영권은 이미 매각했다. 맥도날드는 한국 맥도날드의 매각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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