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회는 9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의결했다.
비상대책위원에는 당연직인 정우택 원내대표ㆍ이현재 정책위의장과 인 위원장이 내정한 박완수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인선됐다. 인 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에 성공하면서 향후 본격적인 인적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상임전국위는 총 45명의 전국위원 가운데 23명이 참석해 과반을 넘겨 성원됐다. 이날 역시 친박계의 반발로 일부 위원들은 회의 예정 시간인 오후 2시를 한참 넘겨 도착했다. 이후 의결은 10분 만에 끝났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의결 직후 “새로 구성된 비대위원과 당원, 국회의원, 사무처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 당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상임전국위가 성사되면서 인 위원장의 인적 쇄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당의 공식기구인 상임전국위의 의결을 통과한 만큼 친박계 핵심의원들의 버티기도 한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은 11일 토론회를 열어 당 쇄신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