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줄고 회전율 높아져” 일동제약…‘일동샵’ 오픈 배경은?

입력 2017-01-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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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이 온라인 의약품 유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에 이어 업계 세 번째다.

10일 일동제약은 “100% 출자한 자회사 일동 e커머스를 세우고 지난해 12월 설립등기를 마쳤다. 일동e커머스의 사업형태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의약품 등의 유통이며, 온라인몰 ‘일동샵’의 운영 및 관리와 관련한 전반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일동e커머스의 대표이사에 일동제약에서 정보지원 분야를 총괄하던 김원랑 상무이사를, 사업본부장에 일동제약 약국영업부장 출신 한인섭 이사를 각각 선임하고 사업기획팀, 사업관리팀, MD팀, 개발팀, CS팀 등 1본부 5팀으로 체제로 조직을 구성해 오는 23일부터 업무에 돌입한다.

일동e커머스 김원랑 대표는 “온라인몰 기능을 통해 시간비용이 절약되면 영업담당자들은 고객 서비스에 대한 질적 향상에 집중할 수 있고, 고객들은 약국운영과 환자 복약지도 등과 같은 주 업무를 더욱 원활히 할 수 있다”며 “낭비요인 제거에 따른 절감 효과를 더 좋은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환원해 거래처와 고객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바람직한 선순환 유통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일동 e커머스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한미약품, 대웅제약에 이어 일동제약까지 최근 들어 거세게 이는 제약업계의 OTC(일반의약품) 중심의 온라인 유통 사업은 온라인으로 도매를 유도할 수 있고 미수금이 줄고 자본 회전율이 높은 장점이 많아 앞으로 많은 제약업체가 온라인 유통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의약품 온라인 유통사업은 약국 영업사원의 비합리적 영업 관행 타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새로운 의약품 유통시스템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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