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경제정책당국인 재정경제부가 유류세 인하계획은 없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임종룡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26일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 "최근 유가 상승은 수급구조 불안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서 "유류세 인하 등 단기적 대책보다는 시장원리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임 국장은 이어 "최근 유가가 이같은 상승은 수급구조의 불안과 중동지역 정세 등 지정학적 요인,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자금의 선물시장 유입 등"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현재처럼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게 되면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성장, 경상수지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국장은 "하지만 유류세 인하와 같은 단기적인 대책보다는 유통구조 개선과 안정적 자원확보 등 근본적인 수급구조 개선 대책을 마련해 원칙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현재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정유업계의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가에 많은 영향을 받는 항공 및 해운 등 운송관련주는 약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