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상반기 원가 부담 증가 정상화… ‘매수’ 유지-삼성증권

입력 2017-01-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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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올 상반기 이후 원가 증가 부담 정상화, 발전 믹스 관련 윤곽 드러날 경우 불확실성 해소, 높은 배당 메리트 등이 투자심리 개선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한 14조3000억 원으로 컨센서스(14조9000억 원)를 4%가량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6.5% 줄어든 2조5000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2017년 한국전력의 이익 방향성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주요 변수는 발전 원가 증가와 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 상승 중인 발전 원재료 가격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전반 동사의 이익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한국전력은 석탄 가격 상승을 반영해 발전 원가 가정을 기존 대비 8달러/톤 상향 조정(석탄 가격 1달러 상승 시 한국전력 원가 약 950억 원 증가)했고 석탄 가격이 지난해 7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올 3분기경 전년 도익 대비 원가 증가 효과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기저발전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원전 1기 1.4GW, 석탄발전 4기 총 4GW), 올해 2분기경 발표될 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발전소 가동 시 경제성뿐 아니라 환경성과 안전성도 함께 반영하는 안이 고려되고 있어 급전순위 변동에 따라 설비용량 증설효과가 상쇄될 지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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