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박근혜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세월호 7시간' 내용과 관련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대리인은 이 자료에서 "대통령의 일상은 출퇴근의 개념이 아닌 24시간 재택근무 체제"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측은 "청와대는 어디서든 보고를 받고 지시, 결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며 "세월호 참사 당일에는 관저 집무실을 이용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관저에서 업무를 많이 봤다"며 "박 대통령에게는 관저가 '제2의 본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죠. 한편 헌재는 대리인단이 제출한 자료가 허술하다고 지적하며 당일 행적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24시간 재택근무 주장에 네티즌들은 "나도 연금보장에 해외여행까지 보내주는 24시간 재택근무 프리랜서 하고 싶다", "개그 하는 건가?", "역대 첫 24시간 재택근무 대통령"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