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기술 및 금융주가 호전된 실적발표와 함께 미 최대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 와이드 파이낸셜이 긍정적인 4분기 실적전망을 더하며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26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806.70으로 전일보다 0.99%(134.78포인트)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1.94%(53.33포인트) 급등한 2804.1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38%(20.88포인트) 상승한 1535.2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보다 0.13%(0.58포인트) 하락한 451.93으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전일 장 마감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틀 연속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또한 3분기 손실을 기록했으나 4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컨트리 와이드 파이낸셜을 시장에서 믿는 모습이었다.
또한 다음주로 다가온 FRB의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도 국제유가가 오름에 따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한번 경신해 지수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분기 실적은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4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9.4% 급등하며 6년래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세계 최대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 와이드 파이낸셜은 3분기 12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4분기 및 내년에 흑자전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21센트보다 많은 25~75센트의 순이익을 제시했고, 시장에서는 이러한 실적 전망에 손을 들어주는 모습이었다.
금융주는 컨트리 와이드의 실적 전망을 호재로 동반 상승해 시티그룹은 3.1%, 베어스턴스는 4.5%, 리먼브러더스는 6.1%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터키와 이라크의 긴장감 고조와 미국의 이란 제재안 발표 등으로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원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돼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뉴욕증권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40달러 오른 배럴당 91.8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