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9% 하락한 3136.75로 마감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회복을 배경으로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증시가 강세를 보였으나 중국증시는 동참하지 못했다. 다음 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달 말 춘제(설날)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20일 지난해 GDP 성장률 등 지표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6.7%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공급측 개혁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로 원자재 부문은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쉬사오스 주임은 “춘제 전에 올해 제조업 과잉공급 감축 목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구리 주가가 0.8% 올랐고 안강스틸은 2% 급등했다.
그러나 전날 국제유가 급락을 배경으로 시노펙은 2% 급락하는 등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남방항공 주가가 4.4%, 동방항공이 4.3% 각각 빠지는 등 항공ㆍ운수 관련주도 크게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