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낙상 사고로 인한 고관절, 손목 골절 주의보

입력 2017-01-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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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조은마디병원
▲사진제공=조은마디병원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손목 골절 및 고관절 환자의 수가 늘어나는 계절이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발생하는 낙상사고 뿐만 아니라 눈, 비가 얼어붙은 미끄러운 길에서의 낙상사고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장년층의 경우 젊은 층보다 움직임이 둔하고 유연성이 떨어져 낙상 사고가 발생하면 관절이나 척추, 대퇴골 등에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장년층의 낙상사고 중 가장 흔한 골절 부위는 '대퇴골'인데, 빙판길이나 길을 걷다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으면 대퇴골 경부에 금이 갈 수 있다. 대퇴부에 금이 가면 걸을 때 따끔한 느낌만 있어 초기에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계속 방치하게 되면 골절 부위가 주저앉아 다리가 짧아지는 등의 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젊은 층은 낙상사고 시 손으로 바닥을 짚어 손목이 골절되는 경우가 많다. 부은 손목이 하루 정도 안정을 취해도 가라앉지 않고 계속 부어있거나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 인대나 손목뼈에 실금이 갔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엑스레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송철 조은마디병원 병원장은 “골절은 치료 기간이 길고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며, “장년층과 골다공증 환자는 골절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낙상사고 직후 통증이 경미하더라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골절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젊은 층은 평소 유연성과 근육강화 운동을, 장년층은 하루 30분 정도는 걸어 다니는 연습을 하고, 뼈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여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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