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 국제유가는 동절기 난방유 수요 증대 및 비OPEC 공급 부진으로 인한 타이트한 수급 상황 지속, 투기자금 유입, 지정학적 불안요인 상존으로 인해 75달러 이상의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25일 한국석유공사에서 ‘최근 고유가 원인 및 향후 유가전망’을 주제로 제35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자원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한국경제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선물 등의 국제석유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협의회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원인을 원유수급 상황악화, 투기자금 유입, 지정학적 불안요인 등으로 분석했다.
유가 급등 요인으로는 중국 및 중동 등 비OECD 국가들의 수요강세, OPEC 감산 및 비OPEC 증산미미로 인한 낮은 재고 수준, 달러화 약세 등으로 인한 투기자금 유입, 터키·쿠르드 반군 갈등 심화 등 지정학적 불안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효과는 미약한 반면, 이로 인한 미 금리 인하 및 달러화 약세는 원유선물 시장에 투기자금 유입을 증대시켜 유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협의회는 2007년 4/4분기 석유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서 동절기 수급 상황, 투기자금 동향, 지정학적 불안요인, OPEC 생산정책 등에 대하여 집중 논의했다.
당분간 동절기 수요 강세 및 낮은 재고 수준으로 인한 타이트한 수급상황 지속, 달러화 약세 등으로 인한 투기자금 유입, 이란 및 터키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 상존, OPEC 고유가 정책 등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가 상승에 따른 투기자금의 이익실현, OPEC 증산 가능성 등이 유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4/4분기 국제유가는 타이트한 동절기 수급 상황 지속, 투기자금 유입, 지정학적 불안요인 상존 등으로 75달러 이상의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고유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국제석유시장 상황 급변시 향후 수시로 모임을 개최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