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대표이사 유웅석 사장)은 태국 SCG 케미칼(Siam Cement Group Chemicals)사의 자회사인 TPP(Thai Polypropylene Co., Ltd.)사로부터 1억8백만달러(한화 약 1000억원)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계약식이 지난 26일 저녁,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SK건설 본사에서 거행됐으며 SK건설 유웅석 사장과 TPP사의 솜차이(Somchai W.)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공사는 태국 방콕 동남쪽 250km에 위치한 맙타풋(Map Ta Phut) 산업단지 내에 SCG 케미칼사의 세 번째 폴리프로필렌 생산 공장을 신설하는 것으로, SK건설은 설계, 구매 및 시공(E.P.C)을 턴키(일괄도급)로 수행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약 25개월이며,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0년 10월에는 연간 40만 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수주는 SK건설이 연초부터 추진해 온 ‘사업영역 다각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SK건설은 올 초부터 인도네시아의 윤활기유 생산공장, 태국의 정유공장 시설 고도화사업의 기본설계용역을 포함한 턴키(일괄도급)공사 수주 등 신규시장을 개척했다.
이번 공사 수주로 SK건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폴리프로필렌 공장 건설을 추가로 수행하게 돼, 현재 쿠웨이트, 태국에서 수행중인 아로마틱(방향족) 플랜트 공사와 또한 쿠웨이트에서 수행중인 원유집하시설을 포함해 정유 및 석유화학 관련 플랜트 공사에 대한 다양한 실적을 갖추게 됐다.
특히 우수한 시공 기술과 함께 시공 실적이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활용되는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SK건설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건설의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9억달러 규모의 아로마틱 공사 수주를 계기로 사상 최초로 한국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달러를 돌파하게 되었으며, 일주일 만에 또다시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한국 건설업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