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은 13일 서울 중구의 ‘국립 중앙의료원 난임센터’를 찾아 난임지원 확대가 현장에서 잘 정착됐는지 직접 점검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개인과 가정의 기쁨이자 축복이고 ‘아이와 함께하는 화목한 가정’은 건강한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아이를 소망하는 부부가 경제적 부담과 정신적 고통으로 임신과 출산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임신을 희망하는 모든 난임부부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10월부터는 건강보험을 적용해 난임부부의 부담을 더욱 줄여나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18년부터는 중앙과 권역별 난임전문상담센터를 설치해 난임부부에게 보다 체계적인 상담과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아이를 갖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난해 난임휴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ㆍ가정 양립 지원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은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난임센터를 둘러 보면서 현장 관계자들에게 “아이를 소망하는 모든 부부가 희망을 잃지 않고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을 때까지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 동석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난임부부들이 정부의 지원을 몰라서 이용을 못 하는 경우가 없도록 적극 홍보하고 눈치 보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과 사회의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