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53% 환율하락 '신음'

입력 2007-10-29 10: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채산성 악화 현실화...환율안정 대책 촉구

최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기업의 절반 이상이 채산성 악화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경련이 국내 매출액 상위 600개사(응답 41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지속적인 환율 하락에 대해 응답기업의 53%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경영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기업은 11%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기업의 47%는 '환율 하락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해 '연말까지 하락후 안정화'(33%)되거나 '현 수준에서 안정화'(20%) 될 것이라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지속적인 환율 하락으로 인해 과반수 이상의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적절한 시장개입을 통한 환율 변동속도 조절 및 안정화 대책 노력이 절실하다"고 요구했다.

특히 연초에 현재 환율 수준(910~920원)으로 경영전략 수립한 기업은 26%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현재 수준보다 높은 수준을 예상했던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채산성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18%가 910~920원으로 답했으며, 920~930원도 13%나 차지해 응답기업 세곳 중 한곳은 이미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수출가격 조정 여력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환율 하락에 대한 수출가격 조정여력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2%가 '전가여력이 없다'고 답했으며, 36%는 '환율하락분의 25%내외에서 전가가 가능하다'고 응답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현실에 대해 기업들의 대책으로는 '리스크 관리 강화'가 49%로 가장 많았고, 생산원가 절감(22%), 경영효율화(20%), 수출가격 인상(3%)등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 단기적인 고육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정부에 환율 변동속도 조절 및 안정화 대책을 적극 건의했다. 응답기업의 63%가 '적절한 시장개입을 통해 변동속도 조절 및 환율 안정화'를 원했으며, 자본유출 규제완화 등 자생력 강화(28%),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통한 현재수준의 유지(8%) 순으로 요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진짜 위약금 안 내도 될까? [해시태그]
  • ‘닥터둠’ 루비니 경고…“부의 보존 원한다면 비트코인 피해야”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 딸기 폭탄→대관람차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가심비'가 유행입니다 [솔드아웃]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05,000
    • -0.34%
    • 이더리움
    • 5,067,000
    • +1.99%
    • 비트코인 캐시
    • 729,000
    • +3.11%
    • 리플
    • 2,625
    • +13.2%
    • 솔라나
    • 334,600
    • -0.18%
    • 에이다
    • 1,512
    • +1.61%
    • 이오스
    • 1,322
    • +14.66%
    • 트론
    • 283
    • +0.35%
    • 스텔라루멘
    • 742
    • -1.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650
    • +1.49%
    • 체인링크
    • 25,280
    • +0.88%
    • 샌드박스
    • 893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