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글로벌 자동차산업 핵심 트렌드는 배터리전기차"

입력 2017-01-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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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이끌 핵심 트렌드로 '배터리전기차(BEV)'가 꼽혀 주목된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수요는 중국으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KPMG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42개국 1000여명의 자동차산업 경영진들과 2400여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2017 글로벌 자동차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자동차산업을 이끌 핵심 트렌드로 배터리전기차가 선정됐다.

지난해 가장 핵심 트렌드로 꼽혔던 '연결성 및 디지털화'는 2위로 선정됐고 '수소연료전지차(FCEV)'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78%는 향후 수소연료전지차 기술이 현재 전기차의 문제점으로 부각되는 충전시간 및 충전인프라 문제들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배터리전기차가 평균 25~45분의 충전시간을 요구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는 주유소를 이용해 기존 주유 시간과 비슷한 속도로 재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보고서는 "수소연료전지차 기술이 아직 시장성숙도가 낮은 단계이며 수소 냉각과 차내 안전한 저장탱크 제작 등의 새로운 기술적 도전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장거리 주행이 요구되지 않는 도심권에서는 전기차가 더욱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내연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총비용(TCO) 차원에서 높았다. 다만 자동차산업 경영진들은 향후 5년내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53%)와 내연기관 및 풀 하이브리드(52%)에 높은 투자 계획을 갖고 있었다.

BMW가 여전히 전기차 기술(16%) 및 자율주행 기술(27%) 리더 중 선두로 꼽혔고 테슬라(14%)가 토요타(7%)를 앞질러 전기차 기술 부문 2위로 올라섰다.

자동차산업 경영진의 85%는 자동차를 둘러싼 디지털 생태계로 인한 수익이 자동차 자체로 인한 수익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응답자의 71%는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측정하는 시장점유율은 현재 시장과 맞지 않다고 답했다.

자동차산업 임원의 75% 이상은 자동차의 전체 보유기간을 놓고 보았을 때 디지털 생태계와 연계된 1대의 커넥티드 카가 창출하는 수익이 현재 10대의 일반 자동차가 창출하는 수익보다 높을 것이라고 봤다.

삼정KPMG 자동차산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위승훈 부대표는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기차나 디지털기반의 자율주행 또는 환경규제 등의 변수와 함께, 2030년 전세계 자동차 수요의 40%가 중국시장으로 집중될 수도 있다는 점"이라면서 "중국의 경제가 신흥시장에서 성숙시장으로 진입하면서 미국ㆍ유럽ㆍ일본 등을 넘어서는 자동차 소비ㆍ제조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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