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이불, 보온성 등 제품별 성능 차이 크다”

겨울철에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다운 이불이 제품별로 성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침구류 브랜드의 다운 이불 9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표시ㆍ광고 확인, 충전재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험 결과, 폼알데하이드 등 안전성은 모든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지만, 보온성과 충전재 품질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사용 환경과 가격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했다. 또한 일부 제품은 거위털 비율이나 솜털 비율이 표시기준 보다 낮아 부적합했고 실제 다운중량이 표시 대비 적은 제품도 발견됐다.

이불 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보온성능을 시험한 결과를 보면 까사미아(헝가리구스이불), 엘르(신벨루치구스이불솜), 이브자리(뉴실버링구스 16) 등 3개 제품이 매우 우수했다. 박홍근홈패션(오로라 구스이불솜), 알레르망(무봉제거위솜털 이불속통), 자미온(스테포2구스이불솜), 리베코네트 등 4개 제품은 우수로 결과가 나왔다. 반면 님프만(네츄럴구스다운)과 모던하우스(가을겨울용구스다운이불솜90:10Q)는 조사 제품 가운데 보온성이 가장 떨어졌다.

일부 제품에서는 털 비율 등의 표시사항이 부적합했다. 현행 표시기준에는 거위털의 비율이 80%를 넘어야 거위털 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다. 하지만 박홍근홈패션(오로라 구스이불솜), 자미온(스테포2구스이불솜), 리베코네트 등 3개 제품의 경우 80% 미만이었지만 거위털 제품으로 표시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이들 3개사에 표시개선을 권고하고 소비자들에게 환급과 교환 등의 대응을 요구했다.

솜털의 함량이 정확하게 표시됐는지 확인한 결과, 리베코네트 제품이 솜털 비율 표시에 비해 낮아 기준에 부적합했고 이불에 표시된 다운의 양과 실제 다운의 양을 비교한 결과, 까사미아(헝가리구스이불), 알레르망(무봉제거위솜털 이불속통) 2개 제품이 표시된 양에 미치지 못해 개선이 필요했다.

충전재 품질 제품 간 차이에서는 리베코네트 제품이 검정색 등 진한 색 털의 비율(블랙포인트 함유율)이 KS 기준(1% 이하)을 초과해 미흡했고, 충전재인 털이 부풀어 오르는 성능(충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 이상으로 양호했다.

봉제 등 겉모양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에서는 모던하우스(가을겨울용구스다운이불솜90:10Q) 제품이 미흡했고, 리베코네트 제품도 한글 표시가 없어 표시사항이 부적합했다.

위생성과 안전성은 모든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다.

한편, 닥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리베코네트 제품은 닥스 브랜드 제품이 아니므로 구입 시 소비자의 유의가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