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오는 15일 국회에서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1997년 처음 대선에 도전한 이후, 5년에 한 번씩 치러진 대선에 잇달아 세 번 출마했다가 연거푸 고배를 마셨던 이 전 최고위원에겐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다.
그는 13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선 출마 선언 소식을 알렸다.
앞서 그는 1997년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선에 출마했으나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득표율은 19.2%(492만5591표)였다.
2002년에는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에게 져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2007년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으나 득표율은 0.68%(16만708표)에 그쳤다. 2012년엔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피닉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피닉스(불사조)+이인제’의 줄임말로, 정치적 고비마다 살아남아 6선 국회의원에 오른 정치이력을 빗댄 말이다. 그는 지난 4·13 총선에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출마해 7선에 도전했으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에게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