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돌풍… 개봉 11일만에 200만명 돌파

입력 2017-01-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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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개봉 11일째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입장권 통합전산망을 통해 집계된 '너의 이름은' 입장권이 200만 장에 달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지 11일만이다.

이는 역대 애니메이션으로 흥행속도가 가장 빨랐던 일본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의 속도를 훨씬 앞선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개봉 3주차 때 200만 명을 넘어섰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그러나 관객 301만 명을 동원에 그쳤다. '너의 이름은'의 흥행은 애니메이션이면서 12세 관람가 등급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를 보면 1위 '겨울왕국'(2014년·1029만 명), 2위 '쿵푸 팬더 2'(2011년·506만 명), 3위 '인사이드 아웃'(2015년·496만 명), 4위 '주토피아'(2016년·470만 명), 5위 '쿵푸팬더'(2008년·465만 명) 등이다. 이어 '쿵푸팬더 3'(2016년·398만 명), '슈렉2'(2004년·330만 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년·301만 명), '드래곤 길들이기 2'(2014년·300만 명), '빅 히어로'(2015년·280만 명)가 그 뒤를 잇고있다.

'너의 이름은'은 천재감독으로 불리는 일본의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으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가 만들어내는 사랑과 기적에 관한 이야기다. 아름다운 그림이 돋보이고, 사랑을 통해 각종 역경을 헤쳐나가는 철학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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