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10곳 중 7곳은 스마트 공장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나, 투자 자금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에 대한 중소제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곳 중 7곳이(67.4%)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종사자수로는 ‘100명 이상’ 기업에서 77.2%로,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에서 91.2%로 스마트공장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장 추진 의향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필요성을 느끼지만 도입의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곳이 55%(22.2%p+32.8%p)로 아직 과반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내년 또는 중장기적 (도입) 계획 있다’는 25.7%, ‘현재 진행중이다’ 15.4%, ‘이미 완료했다’ 3.8% 순으로 나타났다.
공장 도입 과정에서 중소제조업의 우려사항으로는 ‘투자자금 부담’ (83.3%)이 가장 많이 꼽혔고,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 등 사후관리 부담’(57.4%), ‘전문인력 확보 어려움’(35.7%)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정부가 올해까지 스마트공장 도입 목표를 누적 5000개 사(2015~2017년)로 정하고 올해 예산 580억 원(산업부 408억, 지역특화 22억, 중기청 150억)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이것이 전체 중소제조업체수(39만 개) 대비 1.3%, 종사자 10인 이상 제조업체수(6만8000개) 대비 7.4% 수준에 불과한 점을 지적했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전 세계가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공장 도입 확산에 나서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정부와 민간이 협업을 통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공장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이 원활하게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달부터 본부 및 13개 지역본부를 통하여 스마트공장사업 참여의향서를 접수하고 있으며, 업종별 협동조합과 유관단체를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도입 확산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