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하이즈항공, 보잉자회사와 합작법인 설립 추진…수주잔고 1조6000억

입력 2017-01-16 10:30 수정 2017-01-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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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1-16 10:26)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하이즈항공 “올해 매출목표 전년比 25% ↑…中·日 매출다변화 속도”]

“2016년은 투자가 주를 이루었던 한 해로 선행투자를 통해 실적이 비교적 저조했으나, 2017년부터는 이러한 선행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항공기 종합부품기업 하이즈항공이 해외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중국과 일본의 수요 증가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하이즈항공 사무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상헌 대표는 “올해 매출은 작년 가이던스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대표의 목표는 확고하다. 중국, 일본 등 항공 신흥국가 진출을 통해 하이즈항공의 지속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즈항공의 1월 현재 수주잔고는 1조6000억 원이다. 그동안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았지만, 일본향 사업을 강화해 중국과 일본의 매출비율을 3:2로 끌어올렸다. 2014년 말 수출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0.1%였으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이 비율을 10%까지 올렸다.

하이즈항공은 보잉 자회사 BTC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중국 정부로부터 톈진 부지를 매입, 하반기에 건설에 들어가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코맥(COMAC), 상해항공기제조유한공사(SAMC)와도 거래를 하고 있다.

하 대표는 “중국 공장이 완공되면 1000억 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와는 별도로 톈진에 임대 공장을 빌려 공장이 완성될 때까지 빠른 속도로 중국 수요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경우 신메이와(SMIC)에 이어 미쓰비시, 가와사키 등과의 협업으로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각각 미쓰비시, 가와사키로부터 개발계약을 따냈다. 미쓰비시에는 이달에 개발제품을 납품하며 가와사키에는 5월 제품을 보낼 예정이다. 개발이 끝나면 양산에 들어가게 되고, 납품 후 1~2달 사이에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수주 물량을 대비한 국내 부산 공장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 공장은 다음 달 완공예정으로, 완공 이후 생산 효율성과 생산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하이즈항공은 현재 경상남도 사천에 제1공장을, 진주에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 대표가 바라보는 항공산업의 미래는 밝다. 그는 “글로벌 항공시장은 중소형 비행기의 성장 추세에 힘입어 2034년까지 매년 5%씩 성장해 지금 시장의 2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하이즈항공은 매년 20%씩 성장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회사는 향후 주주가치 제고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하 대표는 “앞으로의 계약이나 진행상황을 알리고 회사의 가치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며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조만간 국내외 기업설명회(IR)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항공시장은 10년 투자, 20년 이익을 내는 산업구조로 이뤄져 있다”며 “계획한 대로 사업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으니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와 기다림을 부탁드린다”고 투자자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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