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번주 금요일 전에 선정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오늘부터 19일 사이에 금호타이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시간을 더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당초 채권단 운영위원회(산업은행ㆍ우리은행ㆍ국민은행)는 이달 1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회사의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자들이 제출한 중국어 서류의 해석을 위해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채권단이 20일 전에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16~17일 중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류 해석과 보완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최종 선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거래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추가로 제출할 서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열린 금호타이어 본입찰에는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에어로 스페이스 인더스트리’(SAIC)와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 화학업체 ‘지프로’가 참여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자금조달 방안 등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하면 금호타이어는 박 회장이 인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