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30일 현대해상에 대해 보험영업의 이익개선 추세는 다음 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메리츠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현대해상의 2분기 수정당기순이익은 504억원으로 전년동기 18억원 대비 486억원 증가했다"며 "이는 주로 수정보험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적자축소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투자영업이익도 하이카 다이렉트관련 지분법평가손실의 감소, 운용자산의 증가에 따
른 이자수익 증가, 주식관련 처분이익의 증가로 개선돼 이익개선 폭을 확대시켰다고 봤다.
대규모 적자축소의 이유에 대해서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하락이 컸는데 이는 보험료 인상효과가 커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풍수해 피해가 지난해 대비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장기보험 손해율도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고금리부채의 만기도래에 따른 부담이율의 하락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보험에서 보험료 인상효과가 점점 커지고 교통법규위반 경력요율제도의 시행으로 사고율의 하락도 기대되는데 현대해상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더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