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고 없이 총 6명의 검사관 투입
올들어 우리銀 도쿄지점 이어 두번째
일본 금융청이 사전예고 없이 신한은행 일본내 전 지점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 일본 금융청이 올들어 한국계 은행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것은 우리은행 도쿄지점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지난 2005년 우리나라 은행 중 첫 검사 대상이었던 외환은행은 2개 현지지점이 3개월간의 외환송금 정지 조치를 받은 적이 있어 이번 신한은행 검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지난 23일 사전예고 없이 신한은행의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내 전지점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통상 사전예고 없이 검사에 착수하게 되는 데 이번 검사의 경우 외국은행 지점에 대한 일반적인 정기검사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사기간은 정해지지 않은 채 총 6명의 검사관이 투입돼 경영관리를 비롯, 법령 등 준수상황, 고객보호 등 관리, 시장리스크 관리, 운영리스크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검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금융청이 올들어 우리나라 은행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것은 지난 5월 우리은행 도쿄지점에 이어 두 번째다. 2000년 일본 금융청 발족 이후 2005년 처음으로 외환은행에 대한 검사를 벌인 데 이어 최근들어 대상을 확대하는 듯한 양상이다.
외환은행 도쿄지점과 오사카지점은 2005년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금융청의 검사에서 신규 법인고객에 대해 3개월간의 외환송급 업무정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