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재테크] 우리아이 쌈짓돈이 종잣돈으로… 될성 부른 가치·우량주 장기투자

입력 2017-01-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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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자녀의 세뱃돈 재테크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기적 관점의 종잣돈 마련뿐 아니라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는 교육적 목적까지 더해지면서 자녀를 위한 펀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어린 자녀를 위한 펀드 상품은 단기적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주니어경제박사펀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과 저평가된 우량 가치주에 최소 3~5년 이상 중장기 투자하는 가치투자 운용전략을 통해 시장 대비 꾸준한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주식 시세를 쫓기보다 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을 낮은 가격에 매수한다. 기업 가치의 재평가 과정과 기업의 성장 등을 공유하며 수익을 얻는 투자원칙을 고수하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펀드’는 시가총액 상위 200위 내 우량주에 장기투자한다. 특히 이 펀드는 아이들이 투자의 개념을 쉽고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 고객들을 위한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 경제놀이터’에는 만화로 배우는 경제상식, 용어사전 등 경제교육뿐 아니라 한자, 영어, 논술 등 일반 교과과정에 도움이 되는 학습자료가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펀드’는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며 자산운용 보수의 15%로 한국어린이적립식 기금을 조성해 어린이 경제교육 및 영어교육, 국내외 해외연수, 어린이 자선단체 지원 등 부가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펀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저평가 종목을 적극적으로 편입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내주식뿐 아니라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펀드’와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펀드’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장기 적립식펀드다. 두 상품 모두 전체 투자자산의 최대 60%를 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최대 40%까지 해외주식에 투자한다. 해외주식 투자 대상은 각국의 정치·경제적 상황 및 시장 밸류에이션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의 투자인 만큼 단기적 성과보다 꾸준하게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어린이펀드(1월 13일 기준·설정액 10억 원 이상)의 6개월 수익률은 2.31%, 1년 수익률은 3.45%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오랜 기간 꾸준한 성과를 거둔 운용사의 검증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국내외 등 투자지역, 주식이나 채권 등 투자대상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장기 투자 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당장 시장상황 및 수익률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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