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곳 중 3곳, P2P대출 ‘몰라서’ 이용 안 한다

입력 2017-0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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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경험 0.7%로 현저히 낮아

중소기업 4곳 중 3곳(74.7%)이 P2P(대출형 크라우드 펀딩)대출에 대해 알지 못하고 이용률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달 실시한 ‘P2P대출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4곳 중 3곳은 P2P대출 크라우드 펀딩을 ‘모른다’(74.7%)고 답했다. ‘안다’고 답한 기업은 4곳 중 1곳(25.3%)에 불과했다.

P2P대출이란 크라우드 펀딩의 일종으로,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끼리 자금을 빌려주고 돌려받는 새로운 대출 서비스 형태다.

사업자금 마련 방식을 설문한 결과 보통 은행 대출을 통해서(66.3%) 마련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고 P2P대출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해 사업 자금을 마련 경험은 0.7%로 조사돼 다른 방식에 비해 이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자체자금’을 통한 사업자금 조달은 34.0%, ‘정부지원금‘은 22.0%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3곳 중 1곳(32.7%, 98개)은 앞으로 P2P대출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2P대출 이용 의사가 있는 중기의 경우 ‘은행 대출 대신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5.1%로 가장 높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대부업 대비)’라는 답변이 38.8%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 ‘상환 기간 설정의 자유’, ‘절차상 편리’ 그리고 ‘빠른 대출 승인’ 때문이라는 응답 순으로 나타났다.

P2P대출을 이용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나머지 대부분의 업체들(67.3%, 202개)의 주 이유는 P2P대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52.0%)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는 ‘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31.2%)’, ‘어려운 사용방법(16.8%)’, ‘대부업계 이용이라는 거부감(14.9%)’, ‘온라인상 업체 정보공개 부담(13.9%)’, ‘플랫폼(P2P대출 업체)에 대한 불신(10.4%)’ 순으로 나타났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P2P대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온라인 기반 금융 서비스에 익숙해지면 중소기업들의 P2P대출 시장 진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계가 상황에 맞게 다양한 대출 수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과 인식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는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제조업과 음식점업 대표 총 300명을 대상으로 전화·모바일을 이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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