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드라이브 IC(Drive Integrated Circuit, Drive IC) 개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14.1인치 노트북 PC용 ‘DDR(Data Drive-IC Recduction) 패널’을 개발하고 10월 말부터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노트북 PC용 패널에는 총 9개의 Drive IC가 패널 외부에 부착되는데 이번에 LG필립스LCD가 개발한 제품은 기존의 9개 Drive IC 가운데 6개의 기능은 패널 내부에 실장하고 나머지 3개만 패널 외부에 부착하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을 구현한다.
LG필립스LCD가 이번에 개발한 DDR 패널은 독자적인 고도의 공정제어 기술과 설계 기술을 이용해 TFT 공정 과정에서 3개의 Gate Drive IC 기능을 패널 내부에 형성하고 기존에 사용되던 6개 Data Drive IC의 개수를 절반으로 줄였다.
이와 같이 Drive IC 개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듦에 따라 모듈 공정의 단순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가능해졌으며, Drive IC 수 저감에 따른 라인 불량(Line Defect) 가능성도 현저하게 줄어 제품의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Drive IC 개수가 줄어들게 되면 패널의 두께가 얇아져 슬림한 노트북 제품 개발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수 사장은 취임후 배려 경영에 이어 극한의 상황을 설정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자며 ‘극한 도전’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해왔는데 이번에 개발된 14.1인치 노트북 PC용 패널 개발은 이러한 극한도전의 차원에서 개발된 작품이라는 데 그 의미가 크다.
권영수 사장은 극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업무 방식에 대한 관행과 통념을 배제한 제로 베이스의 관점에서 극한의 지혜를 끌어내는 과정을 거쳐, 철저하고 치밀한 분석과 냉철한 프로정신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박만효 노트북 개발담당은 “극한의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노트북 PC용 패널로는 세계 최초로 Drive IC 개수를 기존 대비 1/3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하며 “향후에도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LG필립스LCD가 노트북 PC용 패널 시장에서 계속해서 시장 선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는 이 기술을 14.1인치 노트북 PC용 패널에 최초로 적용해 10월 말부터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15.4인치, 17.1인치 노트북 PC용 패널에도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