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일본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일본이 우리땅인 독도에 소녀상을 세우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민경선(더불어민주당·고양3) 회장은 17일 "평화의 소녀상 독도 건립은 우리 국민이 결정하는 것으로 모금운동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회장은 "당초 도의회 외에 도내 31개 시·군에 운영 중인 도의회 지역상담소와 시·군청 로비에 모금함을 설치하기로 했는데 도민들의 호응이 커 계좌를 개설,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며 "평화의 소녀상 1개 건립에 3500만원 가량 소요되는데 우선 올 상반기에 도의회부터 설치한 뒤 12월 14일쯤 독도에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와 관련해 "독도는 원래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그런 입장에 비춰봐도 수용할 수 없다"는 망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