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아이티글로벌이 경영진의 검찰 구속이라는 악재 속에 납득하기 어려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59분 현재 에스아이티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17.60%(107원) 오른 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아이티글로벌은 이날 개장과 함께 급등세를 나타내며 장 초반 한 때는 주가가 전일대비 20.88% 상승한 73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일단 이날 급등은 일단 경영진에 대한 구속 소식 이후 급락한 데 따른 반등의 성격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에스아이티글로벌 회장 이모씨(51)와 대표이사 한모씨(41)를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거짓 사업계획을 퍼뜨려 회사 주가를 부풀린 뒤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에스아이티글로벌 주가는 지난 16일 13.92%, 17일 18.06% 각각 하락한 바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주가가 반등할 만한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이상급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과거 상장사 경영진의 범법행위가 있었던 유사한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조만간 이 회사의 주식이 조만간 매매거래정지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최대주주 및 경영진의 불법행위는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요건에 해당한다.
한 증시 관계자는 “시가총액 규모가 작고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이기 때문에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성 매매에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이라며 “이날 상승률만을 보고 추종매매에 나서는 경우 손실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