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8일 “국내에서 테러가 발생하면 회복할 수 없는 국가적 손실로 연결되므로 선제적인 테러 예방태세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열고 “국내외 테러정세를 보면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가테러대책위원회는 이날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됐으며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의 대테러활동에 대한 평가와 올해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 권한대행은 “테러조직들은 이 순간에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테러를 획책하고 있고, 수시로 도발을 공언하는 북한의 후방테러 등 언제라도 우리국민의 테러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소한 테러위협 정보라도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유하고, 테러범의 국내 입국을 원천 차단하는 한편, 테러에 악용될 수 있는 폭발물·총기류 등 취약요소의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올해 5월에 개최될 U-20 월드컵 축구대회의 대테러· 안전 확보와 내년 초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기반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해외여행객과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테러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필요한 안전정보와 행동요령을 적기에 정확하게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대테러 현장요원들이 실제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테러사건대책본부를 운영하는 5개 기관은 합동훈련을 통해 전문역량을 점검ㆍ보완하고 드론 등 진화하는 테러수단에 대한 대응기법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