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강추위, 노년층 낙상사고 주의보

입력 2017-01-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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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노년층 낙상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눈과 비가 겨울철에 내리면 노면이 얼어 조금만 부주의해도 넘어져 다칠 수 있기 때문. 특히 겨울철 낙상사고는 추위로 굳은 근육이나 뼈가 크게 다치는 골절도 주의해야 한다.

2016년 국민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골절 환자 수는 60세 이상 고령자에 집중됐다. 골반 골절환자 수는 70대에서 34%(10만6752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퇴골 골절환자는 80세 이상이 7만1529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인 37%를 차지했다.

노년층은 골다공증 환자가 많아 골절 발생 확률이 높고, 분쇄 골절이 함께 일어나 심하게 다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 폐경을 겪으며 에스트로겐 감소로 하체 근육과 골 손실이 일어나 부상 위험이 크다.

노년층의 낙상사고 중 고관절 골절은 회복하는데 최소 6개월이 걸리고, 다치기 이전으로 완전하게 회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무엇보다도 고령자의 고관절 골절은 사망률과 관계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의 노인들이 지닌 내과 질환이 고관절 골절로 누워만 지내다가 이차적인 문제로 나타난다. 움직이지 못해 심폐기능과 방광기능이 저하되고, 욕창이나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노인 고관절 골절상 후에 심혈관 질환 등의 다양한 합병증으로 1년 이내 사망률이 25%에 이른다는 국민안전처 통계도 있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뼈가 약해진 노인들은 골절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골밀도를 높이는 운동과 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한번 손상된 연골은 회복이 힘들고 관절염이 빨리 진행될 수 있어, 넘어진 후 큰 통증이 없어도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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