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실제 법안 통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선거연령 인하에 대해 “당이 절대로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18세 정도면 선거권을 가지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여야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공직선거법 개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동안 야당은 선거연령 인하에 긍정적인 반면 보수진영은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또 선거연령 인하와 함께 “고등학생이란 특수성을 고려해서 학제개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등학생은 전체가 같이 공부하는데 (만 18세인) 3학년이 선거운동을 하면 고등학교 전체가 휘말릴 것”이라며 학제개편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원칙적으로 (개편)하되, 학제개편과 연관해서 근본적으로 개편 하는 게 옳다”며 “당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