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조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맥도날드 망원점에서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피켓을 매장 전면에 부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맥도날드는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망원점 직원들의 체불 임금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확인이 안됐던 직원들이 밀린 급여현황을 근로감독관의 요청으로 해당 점주가 공개해 곧바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해당 점주는 연간 30억 원 이상의 높은 매출과 수익을 거둬왔음에도 직원들에 대한 임금 지급은 미뤄둔 채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을 하며 연락을 피해왔다." 며 "이번 고용노동부와의 협력으로 점주로부터 어떤 비용보다 임금을 우선 지급하겠다는 확약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12월 초 서울 망원점에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맥도날드 망원점주는 2011년 10월부터 가맹점으로 시작한 이후 그 다음해 2012년 9월 인근에 직영점 합정 메세나폴리스점이 오픈하면서 영업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년간 본사에 지급해야 하는 서비스료 등을 지급하지 않아 지난해 12월1일자로 가맹점 계약이 해지됐다.
이 과정에서 점주는 본사가 본인의 사업계좌를 가압류해 돈이 없어 직원과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갈등이 빚어졌다며 각종 언론에 ‘맥도날드의 갑질’이라는 내용으로 제보해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