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작은 움직임에도 발생하기 쉬운 요통

입력 2017-01-18 11:15 수정 2017-01-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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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영수병원
▲사진제공=김영수병원

30대 주부 신 씨는 지난 겨울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겨울 축제에 방문했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 빙판길에 미끄러진 것. 다행히 골절을 입지는 않았지만 놀라 경직된 허리 주변의 근육과 관절은 한동안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최근 다시 날씨가 추워지자 허리 주변의 통증도 도지는 모양새다.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을 상징하는 얼음과 눈을 주제로 한 각종 겨울 축제가 화려한 라인업을 발표했다. 지난 12월 이미 강화도와 안성에서 얼음을 깨고 빙어를 낚시하는 강화도빙어송어축제와 안성빙어축제가 펼쳐진 데 이어, 1월에는 화천을 대표하는 화천 산천어 축제가 오는 1월 29일까지 열린다.

얼음 위를 누비며 겨울을 만끽하는 겨울 축제는 오감을 자극하고 겨우내 부족한 활동량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한편 빙판길 위 낙상사고의 위협도 도사리고 있어 조심해야 한다. 겨울은 부동의 골절사고 다빈도 발생 계절이다.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예기치 못한 외부충격에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골절에까지 이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겨우내 움츠러든 인대, 근육 등의 기관이 충격으로 인해 손상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근육이나 인대가 놀라 발생한 단순 통증이라고 해도 도수치료나 찜질요법 등을 통해 통증을 가라앉히고 후유증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인대 주변으로 염증이 발생할 정도로 강한 충격에 노출됐을 경우 개원가에서는 약화된 근육 인대를 강화하고 염증을 치료하는 주사 치료 요법이나 프롤로테라피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인대와 힘줄에 포도당을 주사해 인체의 자연 치유 능력을 촉진시키는 프롤로테라피 요법은 대다수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고강도 레이저나 DNA 조직을 이용한 주사 요법도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 중 하나다.

김영수 김영수병원 원장은 “겨울철 갑자기 발생하는 원인불명 통증을 환자 본인이 자의적으로 해석해 잘못된 처방을 했다가는 만성통증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확하고 빠른 대처를 위해 인근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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