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할버그상위원회는 2016년 한해동안 '여자 스포츠 부문'에서 가장 뚜렷한 성취를 이룬 선수로 리디아 고를 비롯해 카누의 리사 캐링턴과 루카 존스, 육상의 발레리 아담스 등 4명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들과 남자 스포츠 부문 선정자 4명을 포함해 영예의 대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 오클랜드 소재 벡타 아레나에서 열린다.
1949년 뉴질랜드 스포츠맨 잡지의 설립자인 잭 페어번이 제정한 이상은 뉴질랜드 스포츠맨상'의 수여는 1960년 잡지 발행이 중단하면서 끊겼지만 1971년 할버그 장애인 스포츠재단이 올림픽을 제패한 머레이 할버그를 기리기 위해 부활시켰다.
이 상은 남·여 스포츠 부문, 올해의 뉴질랜드 스포츠팀, 올해의 감독, 신인상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리디아 고는 2012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3∼2016년 올해의 여자 스포츠 부문 최종 리스트에 올랐고, 호주와 미국 LPGA에서 최연소 우승을 했던 2013년 대상을 수상했다.
리디아 고는 18세였던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최연소 메이저 우승자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등에서 우승해 총 6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면서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작년 최고 수입 선수 50인 안에 들었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부분은 리디아 고가 직접 참여하게 되는 새로운 라인이다. ‘맥케이슨 LK라인’으로 정한 이 라인은 말 그대로 리디아 고의 생각과 노하우가 반영돼 골프 웨어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