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총재 "투자재원 마련 위해 저축 절실"

입력 2007-10-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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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저축의 날' 기념식, "건전한 소비풍토 조성돼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미래 소득원 창출을 위한 해외투자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저축을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총재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제44회 '저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경제가 개발단계에서 성숙단계로 접어듦에 따라 국내에서의 투자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정경제부장관을 비롯해 저축유공자 및 미담자, 저축유관기관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또한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경제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고도성장을 거듭하여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권으로 자리매김한 배경에는 국민의 높은 저축열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저축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또 그는 "개인의 경우에도 안정되고 풍요로운 미래생활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가계저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가계저축률을 높이려면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 각자가 먼 장래까지의 소득과 지출 흐름을 고려하면서 저축과 소비 계획을 적절히 설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저축증대에 공적이 많은 저축 유공자 및 미담자 등 총 98명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장충석(86세, 세무사)씨가 받았으며, 국민포장은 이용권(47세, 자영업), 김종태(57세, 자영업), 노강석(53세, 중소기업은행 본점 개인금융부장)씨 등 3명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대통령 표창은 김제동(34세, 방송인)씨와 우승택(48세, 삼성증권 호텔신라지점 센터장)씨 등 6명이 받았으며, 국무총리표창은 박준형(35세, 개그맨)씨와 금기조(52세, 우리은행 여의도지점장)씨 등 11명이 각각 수상했다.

이어 재정경제부장관 표창은 박문웅(66세, 자영업)씨 등 42명(2개 학교 포함)이 받았으며, 한국은행 총재 표창은 이선미(45세, 예가람저축은행 팀장)씨 등 35명(1개 학교 포함)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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