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논란 황토팩, 참토원 "안전성 입증받았다"

입력 2007-10-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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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판매됐던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황토화장품 선두업체인 참토원이 제품의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밝혀와 주목을 끌고 있다.

참토원은 지난 5일 한 방송사의 소비자고발프로그램 방송 이후 정부공인검사기관(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요업기술원,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에 자사제품의 조사를 의뢰한 결과, 안전성을 통보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참토원 김영애 부회장은 "검사 결과 우려했던 중금속 함유량이 황토팩 안전기준치 이하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쇳가루 황토팩 논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의뢰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유권해석을 발표할 예정이다.

참토원이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검출된 성분은 '산화철광물'로 이는 황토 고유의 구성성분인 '마그네타이트(Fe304)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조 공정상 섞인 쇳가루가 아닐 뿐 아니라 인체에도 전혀 해가 없다는 것이다.

정부공인검사기관들은 "공통적으로 황토는 점토광물과 산화철광물로 이뤄져 있으며, 이 때문에 자석에 반응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라며 이는 학계 의견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자석에 반응한다는 이유로 황토 제조 공정 중 유해 쇳가루가 섞였다는 일각의 의혹을 뒤집은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KBS '이영돈의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은 황토팩이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검출되었고, 이는 피부에 흡수돼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내용의 방송을 보도했다. 이 방송이 나간 후 큰 파장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이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제조회사와 판매 유통업체에 반품 및 환불 요구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참토원 측은 "이 때문에 동종업계의 선두업체인 참토원은 환불요구는 물론, 판매 유통업채로 부터는 판매중지 처분과 기결재자금의 동결을 통보받아 자금 및 판매가 완전히 중지된 상태"라며 "이로 인해 파산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참토원은 방송 보도에 앞서 지난 4일 KBS소비자고발프로 방송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위해 제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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