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건업, (주)효명건설 인수 나서나

입력 2007-10-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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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업체 신일건업이 1차 부도를 맞은 인천지역 건설업체 효명건설을 인수한다.

업계에 따르면 신일건업은 우선 효명건설 부도금액의 일부를 지원, 이날 최종부도 위기에 놓인 효명건설을 일단 살려놨다.

30일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효명건설은 1차부도를 맞은 지난 29일 밤 중견건설사 신일건업 측에 부도를 막기 위한 자금 지원과 회사를 인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효명건설은 30일 은행 마감 직전 신일건업이 출자한 일부 자금을 포함, 부도금액을 모두 상환해 최종 부도를 면하게 됐다.

앞서 효명건설과 관계사인 ㈜효명은 29일 외환은행 인천지점으로 돌아온 약속어음 총 27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1차부도를 맞았다.

효명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부도 직후 신일건업에 지원을 요청했고 일부 자금을 지원한 신일건업은 현재 효명건설에서 인수 및 자금 지원 결정을 위한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일건업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74위의 중견 건설업체로 최근 창립 50주년을 맞아 건설계열사 중심의 신일그룹으로 출범을 선포한 바 있다.

한편 효명건설은 10월 현재 자본금 45억9645만원의 인천지역 건설업체로 인천대학교 이전부지 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송도 국제업무지구 호텔 건립 및 인천대교 연결도로 4공구 공사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효명건설은 최근 2년간 모두 1000억원 이상 기성실적으로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300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성장궤도에 있던 회사다.

그러나 최근 충북 청원의 온천휴양단지 개발, 강원도 정선의 호텔 신축 사업 과정 등에서 자금이 묶여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효명건설 관계사로는 전문건설업체인 ㈜효명과 레저업체 ㈜효명레저산업, 개발업체 ㈜효명D&C, 자재업체 ㈜효명엔비틱 등 4개 업체가 있다. 효명건설은 지난 2004년부터는 여자핸드볼 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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