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고려대 연구교수가 함께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손 여사의 자택을 방문해 30분가량 머물며 대화를 나눴다.
김 교수는 거동이 불편한 손 여사를 대신해 반 전 총장과 면담했다. 반 전 총장은 “(YS가) 살아계셨으면 더 자랑스럽게 보고 드렸을 것”이라며 “한국에 도착한 다음날 국립 현충원에 가 참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지도자들이 다 가셨다”며 YS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오시자마자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할지 몰랐다”고 말하자 반 전 총장은 “(전국 행보가) 상당히 유익했다”고 답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20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